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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마주』프로젝트 11차 ㅡ 울어라, 그대 해방될 것이다
zzing님, 주책맞게 깨어 있다 이 글을 봐 버렸네요. 필사해 주신다고 했을 때 민망한 마음이 앞섰어요. 무려 필사의 대상이 되는 고고한 글은 따로 있다고 여겼으니까요. 다사한 가운데—입 밖을 탈주하려는 못 해 먹겠네라는 말을 단속하며—한 자 한 자 눌러 쓰셨을 zzing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진심으로 영광이에요.
zzing님 덕분에 이 글을 다시 읽었어요. 글 초입에 인용한 소설가 김형경의 문장을 보니—퀄리티를 차치하고—이 글은 zzing님이 필사할 수밖에 없을 운명이었던 듯싶네요.
"그리하여 남자들은 스스로 규정해둔 '남자다움'의 가치들을 어깨에 얹은 채
낙타
처럼 변형되고 걸음이 느려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보다 명료한 운명론적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요. 그리고 포스팅 후미에 zzing님의 댓글을 첨부한 선택은 감히 신의 한 수였다고 아니할 수 없네요. 어수룩한 제 글만 덩그러니 전시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 보여요.
면구한 마음에 진심과 농을 버무려 썼습니다. 너그러이 받아 주시길. 필사 정말 고맙습니다. 아울러 평소 제게 곰살맞게 대해주시는 것도 고맙습니다!
ㅎㅎㅎㅎ낙탘ㅋㅋㅋ앜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진심 터졌음
킬링파트가 초반에 있었네요
ㅎㅎㅎ그리고 절름발이글ㅎㅎ이라닠ㅋㅋ표현이 다소 격하시네영😏
은근 ㅋㅋ잠을 늦게 자셔서 ㅋㅋㅋ챗방에도 초대하려했거늘 그것또한 한사코 거절하시니 그저 두고 볼 밖에요ㅋㅋㅋㅋ
그 표현(절름...)은 쓰면서도 아닌 것 같았네요. 수정했어요. ㅎㅎ 그림도 멋져요. ㅎㅎ
거짓말!!!크앙
솔직히 말하시지
글읽다 낙타부분보고 웃었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