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왜'가 없는 이번주의 사진 일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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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삐쥐엠)

요즘의 나의 삶은 '왜' 가 아닌, '어떻게' 가 가득한 날들이다.
'왜'를 따지다보면 시간이 가고
'어떻게'를 이해해야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가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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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의 자랑 선유기지

이제 스팀잇 사람들을 만나는 장소는 아예 선유기지로 반고정되었으며



 

연남동으로 들어가는 홍대입구역 앞, PIZZA UP과 카카오프렌즈샵

희안하게도 낯설지만 익숙한 사람들이 생긴다.
(퀴즈. @grapher를 찾아라)



 

홍대앞 공연을 하기도 하는 카페 언플러그드

누군가가 데려가주는 장소는
아주 옛날 방문했던 기억을 상기시켜주고
이전에 알던 사람을 우연히 마주치게 한다.



 

 

올해의 잘한일, 넷플릭스를 구독한 점

쉬는 날엔 온전히 혼자의 시간을 보냈다.
아빠가 추천하던 '지정생존자' 와 넷플릭스에서 왜인지 추천하던 '빌어먹을 세상따위'를 보았다.
영어 제목은 Designated survivor, The end of the fucking world



 

공순이 삶의 시작은 무진복으로 갱의

멋지고 한가로이 쉰 후에는 이주간의 공장 출근을 시작한다.
하루 일과중 가장 반가운 순간은
어디든 일단 앉아서 시원하게 있을 때.



 

본가에서 산다는 것

2018년에 들어와 계속 자취방에서 생활하다가 5월 한달 본가살이를 한다.
좋은점:
매일 강아지와 인사할 수 있고
간식을 가방에 넣고 외출할 수 있다는 것.
나쁜점:
아침마다 개가 밥달라고 짖어서 일찍깨고
2주 살았는데 2키로 찐 것.
(나 좋을땐 강아지, 나쁠땐 개라고 부르는 개그)



 

공대의 소보로짜장밥, 사범대의 샤브샤브

우리학교랑은 차원이 안되는 학식
아마도 살이 찐 건 본가에 들어온 탓이 아니라
그냥 밖에서 잘 먹고 다녀서 일지도 모른다.



 

가끔 나는 처음 보는 것,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집착한다.
처음 보는 맛의 젤리를 고르고
찬장 저 안쪽에 누가 사둔건지 모를 텀블러를 꺼낸다. (아마도 엄마겠지만)
그리고 실패한다.
젤리는 기대이하였고, 텀블러는 바닥이 깨져서 물이 줄줄 샜다.



 

낙성대 쟝 블랑제리와 나인온스버거

공장 실습이 끝난 후 체력이 남아있다면
그 근처에서 뭔가를 먹고 온다.
하지만 보통은 너무 지쳐 뭔가를 먹을 노력을 기울이고 싶지 않다.
씹는게 귀찮을 지경에 놓이기도 한다.
그래서 이왕 먹을거면 최고로 맛있는 걸 먹고 싶다.



 

타임스퀘어 지하의 위치한 온더보어와 목동41타워의 파리크로와상

고등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두 명을 오랜만에 만났다.
많이 친했던 한 친구는 오랜만에 봤어도 여전히 친했고,
내가 거리를 뒀던 한 친구는 오랜만에 봤어도 여전히 거리가 느껴졌다.
그래도 만나는 순간에는 최선을 다했다.



 

러닝화를 새로 샀다.
요가나 폴댄스는 관두고 공원을 걷기나 하려고 마음먹는다.
@nosubtitle님이 주신 선인장 디퓨저 옆에 꽃을 하나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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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일에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어난 것은 일어나는 대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이유를 부여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현재에 집중하시고.
멍멍이처럼 물통에 이유없이 몸을 낑기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

오늘의 일기도 끝
한주도 끝 한주 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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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시무룩 ...ㅠㅠ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일기네요 ㅎㅎㅎ

하지만 마지막

이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ㅋㅋㅋㅋㅋ 아 진짜 귀엽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춤형인줄

ㅋㅋㅋㅋㅋ저랑 같은 곳에서 시선을 뺏기셨군요 아시나요님!!

ㅋㅋㅋㅋㅋ 같은곳을 바라보고 있군요 !.
아 저 아늑해보이면서 귀여운 모습 계속 보게됩니다. ㅋㅋ

ㅋㅋㅋㅋ어쩜 저렇게 모양이 딱 들어맞는지ㅠㅠㅋㅋㅋㅋ 이 글의 킬링파트입니다.


피기의 일상 한번에 보기다🤩🤩

근데 사람 마음은 다 똑같군...
나도 캡쳐했는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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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이를 캡쳐하는 사람에겐 아주아주 적지만 댓클 보팅을 해드립니다 ^-^ 서우님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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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ㅜㅠ 댕댕이 심멎.... 얘들은 몇 개월이에요?? ㅜㅜ 안아보고싶당

저도 몰라요... 아마 1개월....??? 인절미같아요....

밥통안에 강아지가 너무 강렬해서...내용을 다 까먹었....!!
킬링파트네요 ㅋㅋㅋ

진짜 ㅠㅠ 넘 귀엽죠 낭만농부님... 일본가셨으니 한번 시바견 보고 오세요!

빌어먹을 세상 따위 재밌게 봤죠 ㅋㅋㅋㅋ
1일 1넷플릭스 ^^
오 선인장에 목화꽃이 추가되었군요~ 더 예쁜거 같아용!!

이번 한 주도 애쓰셨어요 좋은 한 주의 시작 되시길 :)

빌어먹을 세상따위 너무 짧아서 1일안에도 다 볼 정도에요 ㅠㅠㅋㅋㅋ 스라밸이 있다면 넷라밸이라는 말도 필요합니다..

와 엄청난가보네요.
메모..끄저끄적...

궁금했었던 공장복을 드디어 봤네요 ㅋㅋ
그래도 한여름에 실습을 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일기를 일주일 단위로 쓰시다니.. 기억 다 하시나요??(아까 누나가 했던말)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 거 진짜 많이 먹고 다니시는듯 사진보니 지난주보다 찐거같긴 하네요

저 공장복을 입고 중간에 또 갈아입지만 그사진은 차마.. ㅋㅋㅋㅋ
기억이 안나면 사진을 보고 기억해내면 돼요! 그래서 사진이 없으면 아예 그부분 일기는 쓰지 않음 ㅎㅅㅎ.. 곱창먹을때쯤 저는 토실토실해서 갈 예정입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토실토실 넘나 어감이 좋네요
닉네임대로 실천하는중...?ㅋㅋㅋㅋㅋ 기대(?)해봅니당 낄낄

맨 오른쪽 물통에 자리잡은 친구는
거의 뭐 오늘의 포토제닉 급이군요 ㅋㅋㅋ
저도 빵 터지고 갑니다 ㅋㅋ

그아이가 아무래도 이 글의 포인트인거같네요! ㅋㅋㅋ 틀림그림찾기하듯이 다들 멍멍이만 찾으시는.. ㅋㅋㅋ

씬스틸러 그 자체입니다 ㅋㅋㅋ

음악이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감성이 풍성하군요. 특히 마지막 부분은 좋아요. ^^ 밥통에 강아지 너무 귀여움.

이 음악이 자동재생이 되면 더 좋으련만! 다음부터는 비밥님감성 따라잡는 노래 넣어보려구요 ㅋㅋㅋ

누가 그런 서비스 좀 개발해주면 좋겠어요. 한달에 일정 스달내면 배경음악 마구 땡겨쓸 수 있게 ㅋ

넘모 고양이 닮은 것...

뚱띠고양이 탈출할것...

ㅋㅋㅋ귀여워

텀블러 참 예쁘다...!하고 생각하던 중에
깨졌다니요 맴찢 ㅠㅠ

그러니까요 ㅠㅠ 찬장저 깊숙한 곳에 숨어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예뻐서 버리지도 못한것 같은데 약간 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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