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림대디의 생각] 보려고 본게 아닌 간호사분들의 손

in #kr5 years ago

안녕하십니까?? 승림대디입니다.

병원에 있다보니 소소한거에 대해 주의깊게 보게 되는데요.

응급실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병동에 올라오게 되니 링겔을 바꾸고, 염증이 발생한 피부를 소독해주시는 간호사분들을 보다보니 공통적으로 손에 메니큐어를 바르지 않으셨더군요.

그리고, 모두 손가락 주변 살이 조금씩 트셨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렇게 하신 이유가 있을거 같더군요.

주사를 항시 만져야 하는 손에 손톱을 기르실 수가 없는 상황이고, 메니큐어는 더 힘든 상황일거 같습니다.

그리고, 알콜 솜을 만지니 피부 탈수가 발생할 수 밖에 없겠더군요.

저처럼 진상 피부를 만지는데 있어 핸드로션을 바를 수도 없으시겠더군요.


그러다보니 손가락이 모두 트신거 아닌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요즘 많이 느끼고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아마도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발생되는 이러한 부분은 모두 두어개 정도는 있으실 것 같네요.

이러한 희생을 통해 본인보다 남을 챙겨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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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마다 다 특수한 고충이 다 있죠!!
간호사 분들도 의료쪽이니 핸드크림 같은것도 바르지 못하고...고마운 분들이죠!

넵. 감사한 마음에 써본 글입니다. ^^

ㅎㅎ 손을 자주 씻어서 그렇습니다.
알콜 손소독제도 손이 트는 이유중에 하나구요.
손 씻고 로션을 바르긴하지만 이내 또 씻어야하니 소용이 없어요. ^^;;;;;

그렇군요. 제 생각 일부도 맞았네요. 감사합니다..

며칠 전에 열 손가락에 매니큐어 바른 이상한 간호사입니다. 병원 다닐 때는 절대 꿈도 못 꾸고 학생들 가르치는 시간에는 (암묵적으로 애들에게는 하지마라 하면서 나는 하면 안되니까) 애들 눈치보여 안 하다가 제주도 갔다 들렀던 카페 옆에 이놈의 네일샵이 있어서 가서 했드랬지요. 간호사들 손이 손이 아니에요. 손이 귀한 손이에요. 간호사에 대한 글이 있어 놀라서 뛰어와 보고 가슴 쓸어 내리며 답글 다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 주사 처음에 놓으실때 무서오셨을듯요.

부들부들~~ 그러다 거울 보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합니다. 제게 주사 맞은 분은 저와 쎄쎄쎄 하고 손뼉치면서 푸른 하늘 은하수도 할 수 있습니다. 다 제게 팔을 주신 환자분 덕입니다. 팔은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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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저리고 손이 붓네요. 뺀 곳은 동그랗게 멍이 들었네요.
큰병 생기면 안될 것 같습니다. ^^;;

관찰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는 40일이나 입원했으면서도 간호사 손은 못 보고 주사바늘만 봤거든요.

오지랖이 넓어서요. ^^;;

아직도 병원에 계신가 보네요....
모든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나름의 고충이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알기로도 간호사분들이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고, 일도 엄청 고되다고 들었습니다.
백의의 천사라는 좋은 수식어가 붙은 분들이지만, 노동 강도가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모든 일에 종사하는 노동자들, 화이팅입니다.^^

넵. 맞는 말씀이십니다. 별로 병원 신세질일이 없어서 몰랐었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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