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보내주신 택배

지난주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댁을 찾았다

맛있는 저녁도 사드리고 일박이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내려오다가 휴게소에 들렀을 때 주머니에 차키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어머니와 인사를 하고 차 문이 열리고 시동이 열리길래

아무 생각없이 출발했는데 알고보니 아내의 지갑에 있었던 스페어 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시 돌아갈수는 없고 해서 집에 돌아와 어머니한테 전화를 드렸더니 무슨 큰일이라도 난줄 아시고 허둥지둥 하시며 바로 택배를 보내셨다

택배가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는데 무사히 잘 받았는지 어머니의 전화를 여러통 받았다

택배가 도착해서 봤더니 예상보다 훨씬 큰 택배 박스였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우리 엄니 ㅎㅎ

내가 좋아하는 과자 맛동산을 하나 넣어서 보내주시는 센스^^

차키도 휴지에 몇번씩 꽁꽁 사서 보내주셨는데

이걸 본 순간 여러가지 생각들이 뇌리를 스쳐갔다

아마도 차키 분실이나 파손으로 자식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길 바라시는 어머니의 마음일 것이다

이번 어버이날 해프닝으로 부모님의 크나큰 사랑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불금을 맞아 신나게 놀기전에 어머님께 전화 한통화 드려야 겠다

모두들 신나는 불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