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No.1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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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질문

요즘 내가 많이 듣는 말은 "둘째는 언제 가지냐?"라는 질문이다. 무슨 놓기만 하면 키워줄것처럼 쉽게 툭툭 던진다. 아마도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결혼 언제하냐?"라는 그것과 같을 것이다.

왜 둘째를 가져야 하는지 물어보면, 아이가 외롭지 않기 위해서 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우리딸에게 물어본다. 너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 라고...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싫어!! 절대 싫어!!


진짜 이유

그래서 다시 그들에게 물어봤다. 아이는 동생이 생기는건 싫다는데요? 라고... 그러면 그들은 별 이해가 안되는 논리들을 나한테 계속 늘어놓는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 얘기는 절대로 동의하지 않는다. 뭔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둘째 생기면 지들끼리 놀기때문에 편하다! 라고 말한다.

그렇다.. 이게 진짜 이유 였다.

나는 아이가 외로워서 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그 외로움 당신들이 달래주면 된다고 당신이 해야하는 일을 둘째에게 돌리지 말라고... 어쩌면 외로움이라는 단어속에서 첫째아이는 더 외로움에 갖혀있을 수도 있다고...

당신의 첫째 자녀가 외로움에 갖혀있지 않나요?


빼앗긴 No.1

둘째를 가진 사람들이 첫째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동생에게 양보하라는 말이다. 혹은 기다려라는 말이다. 그러면 첫째는 어쩔수 없이 참고 기다린다. 그리고 갈수록 외로워지고 서운해진다.

어떻게 아냐고?... 남자는 결혼을 하면 부인의 No.1 이다. 근데 아이를 낳으면 자연스럽게 No.2가 된다. 그리고 양보와 기다려를 경험하게 된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그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은 맘이 절대로 없다.

줬다 뺏는게 얼마나 기분이 나쁜지 아는가?


결국 내가 하고 싶음 말은...

그렇다고,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도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게 아이를 낳으면 생각지 못한 행복이 있다고 말을 하기 때문이다. 경험해보지 못하면 모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에게 충고나 조언을 하기전에... 특히 인생이 걸린 아이의 문제 대해서는 조금은 자신을 돌아본후 말해주면 좋겠다.

너나 잘하세요.!!!





주말에는 가족들과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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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당 오십만원받으셔야됩니다. ^0^

오홋!! 가격이 너무 싼거 아닌가요?
근데 이거 엄청 신기합니다.!! 역시 송아님!!
뭔가 다르시군요.!!

오지라퍼들이 많죠!!

네 상당합니다. 정말로ㅋㅋ

가족계획은 부부가 하면 됩니다. ^^
누군가 물어보는건 관심이 있어서 이겠지요~
지나친관심.

넵 맞습니다.
관심인거 충분히 알죠.
근데 엘리베이터 등에서 대화의 빈공간 사이에
고작 넣는다는말이 저런 말이라서요.^^

크아 ... 마지막 <친절한 영자씨> 의 대사가 정답이었군요 ... 문득 스팀잇을 하면서 정말 좋은 컨텐츠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한 이야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정성!

하핫!! 그런가요?
새벽에 음악을 들으며 갑자기 울컥올라와서 글을 썼네요.^^
심부름 글 보러가야겠네요.^^

ㅎㅎ 이말 저말 다 일리는 있는 것 같아요~
형제가 있으면 나중에 커서 서로 의지가 되는 일이 있을거에요
반면에 저희 아들한테도 물어보면 애정을 뺏길까봐 동생은 싫다고 하네요

네 맞는 말이죠.^^
저는 누나가 둘이나 있습니다.
하지만, 형제끼리 서로 의지가 되는지는...ㅋㅋ
댓글감사드립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나도 딸하나 인데ㅠㅅㅠ
이미 무릎이 맛이가서 더이상 못낳음

지현아!!!!

아놔ㅋㅋㅋㅋㅋㅋ

여기다 얘기해줘봐.. 왜 바꿨어?

ㅋㅋㅋㅋㅋㅋ
원래 프사이기도하구
선물로 받은거니 그래도 성의가 있자농ㅠㅠ
이 일로 켄스타님과 멀어질까 걱정도 되지만
본연의 밀고가던 캐릭터가 있는거심
내 블로그일기에도 그리던 캐릭이ㅋㅋㅋ이 얼굴이라서... 근데 왜 내가 취조심문받는거지

고마워!! 너~~ 무 궁금해서 사생팬의 궁금증이었음..ㅋㅋ
윗글을 폭파시켜도 되!!!

ㅋㅋㅋ됐써
켄스타님 글에도 바꿨다고 글적음
스골 덕분이야 :)

아. 그게 켄스타님 그림이었어요? ㅎㅎㅎ

이번 주말에 가족과 아이와 함께 행복하세요. ^^

주말은 언제나 가족과 함께 스라밸을 즐기며~!!!
따뜻하던 날씨가 추워지고, 미세먼지는 늘고....
봄나들이 꽃구경은 물건너 갔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보니 어제 미세먼지가 심해서 야구경기도 취소될 정도니... 밖 보다는 집에 있는 것이 안전하겠어요. ㅎㅎㅎ

결국 키즈카페로 합의 봤습니다.ㅋㅋ

키즈카페 그나마 부모들이 쉴 수 있겠네요. 아이들은 재밌게 놀고 부부는 오붓하게 차 마시면서~ ^^ (지겹도록 타요 노래와 핑크퐁 등의 아이들 동요는 들어야겠지만요)

외로움 빼앗긴 No.1 너나 잘하세요.!!!
여성의 배려가 많이 부족해보이는 ㅠㅠ
여자로서 이제 희생을 강요당하는 시대는 끝나야됩니다~!

아.. 제...가...요..?

여성의대한 배려라고 적었어야됬는데 잘 못적었네요 !!

동의합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여성의 희생이 상당하죠.
또한 출산의 경우.. 온몸을 다해서 하는 것이니까요.
둘째 셋째를 얘기하는 모든것도 아니 첫째를 가지는것도
어쩌면 여성에게는 희생의 강요인 듯 합니다.
모든 어머니들께는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제가 이글을 쓴건..
그런 희생과 이후의 문제들이 있는데..
인생선배라는 이유로 쉽게 결혼이나, 둘째 출산등에 조언을 하는
그들에 대한 항변이었습니다.

그러니까요. 나는 둘째도 낳았으니까 너도 낳아! 딱 이런 말인데.

저는 남자인데 결혼해도 엄마한테 아이는 생각없어~ 라고 말씀드리는데 잘 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어머니가 저을 낳아주셨으니 정말 감사하고 사랑하지만 아이 안낳겠다는 아들 앞에서 부모입장에서는 불효라고 볼 수도있겠지만 요즘 세대는 그게 또 아니니...

육아의 문제에서는 부모를 위한 배려 보단, 배우자와의 결정이 더 중요하죠.
결국 그 아이를 돌보는건 나와 배우자니까요.^^

만들어가는 건 부부가 해야 할 몫이고 어느 누구도 해결 해 주지 않습니다. 티비에 다둥이 가족들 을 보면 정신없고 삶의 여유도 없는데 저렇게 애를 많이 낳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 또한 그들 몫 입니다.이영애가 영환가 어디서 말한 문장이 생각나네요.
"너나 잘 하세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넵 그 영화의 대사 맞습니다.^^
열손가락 물어도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는데... 덜 아픈 손가락은 있죠.
다둥이네에서 다들 사랑 해준다고는 하지만.. 덜 챙겨주는 애들은 있겠죠.

말씀하신대로 누구도 해결해주지 않는 문제를
너무 쉽게 조언하는사람들에게 하는 말이었어요.^^
좋은 주말 되세요.^^

1 더하기 1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글이네요.
1+1이 2가 되는 것은 사실!
그런데, 양적인 측면에서는 맞지만
그것을 외로움 지수로 본다면
그것 또한 늘어나는 변수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어렵네요~^^;;;

넵 어려운 문제죠.
이건 1+1은 2가 될수도 있지만..
부모의 사랑은 0.5로 나눠야겠죠.
우리가 분실술을 하지 않는이상.

근데, 사실 이글의 본질적인 이유는
그런 모든 이후의 문제가 상당히 복잡함에도...
인생선배들의 무심히 던지는 조언이
상당히 거슬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임지지도 않을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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