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무심결에 전주로 가버린 과자 택배.

주말 동안 지인에게 현미과자 3박스를 사무실로 주문했습니다.

현미과자가 생각보다 중독성이 있습니다. 식사 대용으로 쓸만큼 괜찮은 느낌입니다.

사무실에는 인테리어를 하는 선배님과 한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밖에 있더라도 선배님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사무실로 주문을 해 봅니다.
화요일에 오후 5시 이후로 배달해 주겠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일이 있어서 외부에 있었는데요. 다음 날 수요일에 택배를 확인해보니 물건이 없었습니다. 사무실에도, 창고에도 없어서. 택배기사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사무실에 남자 분 계셔서 전달해 드렸는데요.

이야기를 듣고 선배님에게 다시 한번 연락을 드렸습니다.
선배님은 직접 물건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소장님이 그 때 사무실에 있었는데 대신 받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선배님은..

어... 마침 새벽에 전주로 출장갔는데, 전기선하고 자재들 있었거든. 무심결에 안에 있는 것 다 트럭에 실었는데... 어쩐지 뭔가 바스락 거리더라. 그게 그건가 보다. 지금 전주 현장에 있어.. 내일 갈 때 갖고 올께..

아마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미칩에도 사연이 담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