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 판필로프 공원&젠코브 러시아 정교회 etc.../Kazakhstan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송어튀김과 보르사크로 흡족한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알마티로 귀환해서 판필로프 공원(Panfilov Park)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리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공원 입구에 서있는 토카시 보킨(Tokash Bokin)의 동상, 독립을 위한 공적으로 동상이 세워졌다는 설명을 흘려들으며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키가 큰 나무들이 만든 그늘이 잠시 더위를 잊게 했다.

이 공원은 이 번 여행에서 드물게 키 큰 나무를 많이 봤던 곳 중 하나인 것 같다.
공원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현지인들을 보며 그늘 길을 따라 걷자니 멀리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예쁜 건물이 멀리 보이기 시작했다.

못 하나 쓰지 않고 지어져 1911년 강도 10의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아 세계 8대 목조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하는 젠코브 러시아 정교회(Zenkov Russian Orthodox Cathedral)이다.

성당의 높이가 54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목조건축물이며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舊 소련 시대에는 역사박물관, 콘서트홀 등으로 사용되다가 카자흐스탄이 독립하면서 복원 사업을 거쳐 러시아 정교회 본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파스텔톤의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다양한 컬러로 표현된 이콘과 성인의 모습을 그린 벽화가 많아 무척이나 화려한 모습이었다.

성당에서 나와 측면 쪽으로 돌아 걷자니 알마티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자그마한 광장에는 비둘기 떼와 시민들이 어울려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공원 입구의 토카스 보킨 동상

판필로프 공원은 1960년대에 건립된 공원으로 정교회 성당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과 전쟁 기념비 등이 있으며 또한 울창한 나무와 꽃들로 아름답게 조성돼 알마티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판필로프(Panfilov)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대항해 싸운 이반 판필로프 장군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그리고 장군 소속의 28명의 전사가 전쟁 중 순직하여 이를 기념하기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공원 안에는 1911년 리히터 규모 10의 알마티 대지진에도 견뎌낸 세계 8대 목조 건축물에 속하는 젠코브 러시아정교회 대성당(Zenkov Russian Orthodox Cathedral)이 있다.

나무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는 젠코브 교회

리히터 규모 10의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은 목조 건물인 젠코브 러시아 정교회.
외관도 아름답다.

이 교회의 왼쪽에는 자그마한 광장이 있어 시민의 쉼터가 되고 있다.

이콘과 성화로 화려한 성당 안.

교회 정문에서 왼쪽으로 돌았을 때 보이는 교회의 측면 모습

성당 측면에서 본 풍경. 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어 영원의 불꽃이 타고 있는 28인 기념비가 나타나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의 교전에서 전사한 판플로프 장군 휘하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다.
군인들의 모습이 어찌나 정교하게 묘사되었는지 그들의 죽음을 무릅쓴 각오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본 적이 있는 영원의 불꽃이 이곳에서도 타고 있었는데 사랑하는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단다.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를 향해 걷는데 오른쪽으로 예쁜 건물이 보였다.
카자흐스탄 민속 악기 박물관이라 하는데 이 날은 휴관일이어서 아름다운 외관만 사진으로 담고 콕쥬베 전망대를 가기 위해 계속해서 버스 쪽으로 걸었다.

28인 기념비 쪽에서 본 젠코브 러시아 정교회

영원의 불꽃이 타고 있는 기념비.

1, 2차 세계대전에서의 전승을 기념하는 기념비

판필로프 휘하 28인 기념비

카자흐스탄 민속 악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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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Tokash Bokin Monument, Kunaev Street, 알마티 카자흐스탄
● Zenkov's Cathedral, Gogol Street, 알마티 카자흐스탄
● Park 28 Panfilovtsev, 알마티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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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판필로프 공원&젠코브 러시아 정교회 etc.../Kazakh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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