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꾀를 쓰면 애를 쓴다고
지금 내 처지가 그렇다.
풀이 나보다 더크게 자란 밭에서
씨름하고 있다.
맘대로 되었으면 건물이 올라갔을텐데
풀만 무성히 자랐다.
그래서 애를쓰고 있다.
땀은 소낙비처럼 내리고
점심때는 되었고
식당 가기는 거시기 하고
바로 옆에 편의점에서
최고의 식사를 한다.
그 귀한 바나나 오리온 초코파이
그리고 시원한 물대신 맥주 한캔
바라보니
진수성천이 짜로 없다.
이게 진수성찬인지 아는 사람은
그래도 인간미가 넘치는 낭만세대라 생각하는데
동의하는 사람 있을것 같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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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하나가 참 귀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