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귀촌도 너무 많이 부러워지고 있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귀촌 ...... 이제는 너무 부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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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정례적인 가족 모임을 갖습니다.
해마다 현충일날 벌써 육년째 특별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혀 연고 없는 전라도 곡성으로 귀촌한 둘째 오라버니가 올해로 만 6년을 넘어섰고 첫해 시작해 매년 빠지지 않고 가족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30년 이상 공무원직을 수행하다 정년퇴직 후 아무런 준비없이 다만 귀촌전 먼저 텃밭 일구기를 연습했던 아내의 도움으로 마음 정하고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합니다.

초창기 응원을 위해 가족들이 방문했을 때, 어디 한 곳 농부 티 하나없이 왠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아 가족들의 염려가 컸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내 농부들 보다 도 더 농부같은 모습으로 무난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가 천천히 익숙해지더니 6년 지난 현재는 완연한 농부가 되었습니다.

이미 장미 축제가 끝났지만 1004종이나 된다는 장미가 이 곳 곡성의 자랑거리이니 참새 방앗간 들리듯 들러 구경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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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 비료로 유기농 인증을 받아가며 키운 감자, 고추, 양파, 마늘은 이미 지역에서 손꼽히는 상품 대접을 받고 있고, 모 방송국의 귀농 아카데미의 현장학습지 및 특강 강사로도 활동하시면서, 오늘 방문한 가족들에게 귀농수업도 진행해 주셨습니다. 수업?후 고추밭도 정리하고 나물도 캐고,

앵두도 따고 오디도 따고 보리수도 양껏 땄습니다.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은 첫 날을 자나고, 다른 가족들은 여유로운 두어날을 더 지내고,

저만 혼자 오송에서 괴산으로 업무차 이동해야 하는 일정으로 이어야 합니다.
그러니 .....벌써 한주의 반은 지나고 있습니다.


더욱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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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귀촌은 아니지만 조급했던 도시를 떠나
제주로 오게된지 2달이 되었답니다
제 생에 가장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인 듯 합니다
지루한 것이 아닌 너무 편안한 시간이지요

장미가 종이 1004..나 되는군요~ 장미 뿐 아니라 초록빛으로 물든 풀떼기(?)들도 아름답네요.

장미가 너무 예뻐 한동안 멍하니 처다만 보고 있었네요~😌

귀촌 대단한 결심이지요.
또한 정착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지요.
그래도 정착을 잘하셨으니 대단하십니다.
귀농 귀촌 응원합니다.

귀농해서 일하는 것은 물론 힘들겠지만 키우시는 꽃을 보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미에 둘러싸인 삶도 좋을거 같아요.

꽃들이 참 예쁩니다 ^^

사진들 하나하나가 다 예쁘네요

사진에 담긴 풍경들이 하나같이 넘 예쁘네요^^
바쁜 일정중에도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욥

성공적인 귀촌의 모습입니다.

저도 돈 많이벌어서 바닷가 근처나 섬에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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