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일기 #16. 정신없던 시간, 그리고 고마운 분들

in #kr-pet6 years ago (edited)

지난 글을 쓴 후, 고양이 신부전에 대한 자료를 읽고, 영양제를 사고, 첫째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일은 6일 만에 다시 피검사를 할 예정인데, 돌이켜보니 지난 며칠간 탈수를 해결하지 못한 것 같아 검사 결과에 대한 기대는 적다. 검사 결과를 받아본 후 글을 쓸까 했는데, 혹시 너무 충격받으면 또 글 쓸 마음이 사라질 것 같아 오늘 쓰는 것으로. 그래도 첫째가 잘 버텨주고 우리도 슬슬 적응해가는 중이라 그다음 검사 결과는 조금 더 낫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품어본다.

7월 4일


  • 몇 가지 피검사를 한 후 크레아티닌 수치와 BUN 수치가 높게 나와 신장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통원하며 정맥 수액을 맞추기로 했고, 3일 정도 맞추고 나면 수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굳게 믿었다.
  • BUN : 50 mg/dL (16-36)
  • CREA : 4.7 mg/dL (0.8-2.4)
  • 3.62kg


  • @thinky님에게 추천받은 Hill's K/D 사료는 돼지 지방이 들어 이곳에서 팔지 않는다. 유럽의 한 온라인 몰에서 Hill's K/D 건사료와 습사료를 주문했다. 10일이 지났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 유럽! 일 좀 하자. ㅠㅠ

7월 6일


  • 병원에서 인 수치를 낮춰주는 Ipakitine을 받아왔다. 인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에 무리가 가고 식욕이 없어진다고 한다.
  • 네이버 카페와 TANYA'S COMPREHENSIVE GUIDE TO FELINE CHRONIC KIDNEY DISEASE를 통해 고양이 신부전에 많이 이용하는 영양제를 알게 되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철분제, 비타민 B, 칼륨, 유근피 등인데 아부다비, 두바이를 돌아다녀도 구할 수 없어 유럽과 미국에서 빠른 배송으로 주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칼륨과 철분제는 전해질 검사가 필요하지만, 필요시에 약을 빨리 구할 수 없는 것 같아 미리 주문했고, 프로바이오틱스는 다행히 변비 때문에 가지고 있었다. 다만 Azodyl이라는 생균 제품이 가장 유명해서 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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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으로는 안 아파 보이는 첫째.
신장이 안 좋아지면 털도 나빠지고 살도 빠진다는데 따라다니면서 먹였더니 살이 크게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6개월 내내 다닌 병원 의사도 신장 검사할 생각을 안 했다.


7월 7일


  • 수액 맞춘 지 3일이 지난 날이라 또다시 10시간 금식 후 피검사를 했는데, BUN 수치는 떨어진 반면 CREA 수치가 그대로여서 충격이었다. 어쩔 수 없이 3일 더 통원하기로 했다.
  • BUN : 40 mg/dL (16-36)
  • CREA : 4.7 mg/dL (0.8-2.4)
  • PHOS : 4.1 mg/dL (3.1-7.5)
  • 3.57kg


  • 작년 이맘때의 CREA 수치는 2.3이었다. 당시엔 아직 정상 수치이지만 신장이 안 좋아질 수 있다며 Renal 사료를 처방해주었는데, 작년 12월부터 발 수술, 장염, 알러지성 피부염 등을 겪으며 항생제를 먹다가 급격히 나빠진 게 아닌가 한다. 게다가 올봄에 거대결장 때문인 변비가 오면서 Renal을 끊었던 것도 무리가 된 것 같다.
  • 올해 병원에 다니면서 피검사를 몇 차례 해서 당연히 신장 검사가 포함되었을 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그 검사는 모두 CBC(Complete Blood Count)라는 일반 혈액검사였고,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Blood Chemistry Panel , 즉 혈청 화학검사가 필요했다. 병원에서 보여주는 값만 확인하지 말고, 아예 검사표를 받아왔었으면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 한국에서는 CREA 2.3만 되어도 난리가 나는 것 같다. 이곳에서는 4.7이지만 느긋하다. 누가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

7월 8일


  • 병원에서 6~9시간씩 지내는 데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에 오면 원하는 곳에 가도록 해주었다. 바람을 쐬고 싶은지 항상 정원에 나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호흡을 1분에 120회씩 하고 있었다. 신장 손상과 계속된 수액으로 인한 빈혈은 아닌지 걱정되었는데, 방으로 옮기니 괜찮아졌다. 고양이는 사막에서 왔다고 해서 높은 온도에 강할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33도 이상에서는 열사병에 걸린다고 한다. 요즘 이곳은 38~46도, 체감 온도 46~55도이다.
  • 신부전 관련 자료를 읽다 보니 식욕 부진, 소변 실수 등 신장이 안 좋아졌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었던 징후가 몇 개 있었는데 당시엔 소변 실수는 스트레스, 식욕 부진은 변비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후회되는 마음에 이제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자 자료를 꼼꼼하게 읽다 보니 호흡수에도 빈혈을 걱정하는 극성스런 엄마가 되는 부작용이 있다.
  • 7월 4일에 유럽에서 주문한 신장용 습식 사료가 아직 유럽에 머물러 있어 마음이 급해졌다. 이전 글에서 팅키님에게 댓글로 힘든 상황을 호소하고 있었는데, @sunnyshiny님에게서 도와줄 일 없냐며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다. 언제 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써니샤이니님에게 사료 택배를 부탁했다.

7월 9일


  • 6일째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는데, 병원에서는 잘 먹지 않을 뿐 아니라 잠도 못 잤다. 집에 오면 잠만 자는 바람에 먹일 시간이 더욱 없어졌고, 이미 양 앞 다리에 정맥 수액용 카테터를 3일씩 꽂았기에 집으로 데리고 왔다. 첫날, 이튿날은 또 병원으로 가게 될까 봐 내내 찬장 위에서 경계하더니 셋째 날이 되어서야 마음 편하게 잠을 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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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를 통해 신장용 습식 사료를 파는 동물 병원을 알게되었다. Beaphar Kidney 시리즈를 종류별로 사왔는데, Duck, Salmon은 실패했지만 Chicken, 특히 Taurin 맛은 첫째가 좋아한다.
  • 잘 먹여야겠다는 생각에 주사기 강제 급여를 시도했는데 결과는 참패였다. 계속 찾다가 지퍼백을 짤 주머니로 쓰는 영상을 봐서 따라 해봤는데 주사기만큼 위험하지도 않고 효과적이다.
  1. 주식 캔을 곱게 간다.
  2. 지퍼백 한쪽 끝에 넣은 다음 IKEA 클립으로 닫는다. (음식을 밀기 쉽다.)
  3. 따뜻하게 중탕한다.
  4. 가위로 끝을 잘라서 먹인다.
    영상에서는 고양이가 서 있었는데 첫째는 도망가기 바빠서, 우리는 남편이 안고 내가 짤 주머니로 입에 넣어주고 있다. 한번에 20~30g씩 먹일 수 있는 정말 감사한 방법이다.

7월 12일


  • 한국은 대단한 나라다. 7월 9일에 써니샤이니님이 발송한 택배가 제일 먼저 집에 도착했다. 나머지 택배는 여전히 유럽, 미국에 있거나 운송되는 중이다. 한국에서 일할 땐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문화 때문에 힘들었지만, 이렇게 마음이 급할 때는 그 문화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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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택배를 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이곳의 날씨 때문에 사료가 모두 따뜻하게 데워진 채로 배달되었다. 사료는 안전할지 모르나, 냉장배송을 요구하는 프로바이오틱스, Azodyl이 걱정이다. 집에 도착한다 해도 효능이 남아있을지.
  • 짤 주머니 기법으로 무슨 습식 캔도 먹일 자신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Beaphar Kidney가 맛있는 거였나 보다. Hill's K/D를 곱게 갈아서 줬는데 입에 부어주면 혀로 싹싹 닦아서 먹던 평소와 달리 퉤퉤 하며 반쯤은 뱉어버렸다. 아쉽게도 Beaphar Kidney는 최대 6개월만 급여하게 되어있다. 6개월이 지나기 전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 이날 스팀잇에 감사 글을 쓸 생각이었는데, 저녁에 처음으로 피하수액을 시작하면서 넋이 나갔다. 하루에 100 ml ~ 150 ml는 맞추라고 했는데, 고분고분한 유튜브에서의 고양이들과는 달리 우리 첫째는 도망 다니기에 바빴다. 게다가 나비침을 꽂고 피하 수액을 시작한 지 3분도 안 돼서 첫째가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는데 등을 만져보니 물혹이 생겨있었다. 아무래도 바늘을 움직이다 피하가 아닌 피내에 수액을 주입한 것 같았다. 병원에 물어보고 싶었지만, 개인 병원이 아니라 의사와의 전화 연결은 쉽지 않고, 밤이 늦은 시간에다 주위에 이런 경험을 한 친구가 없어 울고만 싶었다. 게다가 통화가 되더라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더욱 정신이 아득해졌다.
  • 급하게 검색한 결과 피내에 맞춘 수액은 피하수액보다 많이 아플 뿐, 결과적으로는 몸에 흡수된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에게 "실수했는지 첫째의 등이 낙타 등처럼 되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한참 후에 확인한 선생님도 그럴 수 있다며 괜찮다고 했다.
  • 실수할 때마다, 또는 첫째가 음식과 물을 거부할 때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진다. 남편도 함께 힘들어서인지 서로 꼭 안고 다독여주는 일이 빈번해졌다.
  • 50 ml는 맞추려 했는데, 15 ml도 못 맞추고 끝났다.

7월 13일


  • 습식 캔을 먹이기 시작한 후로 첫째가 물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 아픈 고양이는 그릇 위치, 높이, 재질, 모양, 온도에도 민감하다는 얘기에 집에 있는 그릇과 컵을 몇 개 꺼내보았지만, 그 어느 것에도 입을 대지 않는다. 첫째가 좋아하는 그릇 찾기 컨테스트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 첫째가 먹은 음식의 종류와 양을 기록하고 있고, 습식 캔의 80%가 수분이라 하루 섭취하는 물의 양을 계산했는데 건강한 고양이의 권장량에도 못 미치게 먹고 있었다. 결국, 우리에게 남은 방법은 피하수액밖에 없었다.
  • 아침과 저녁에 피하 수액을 시도했는데, 한 번에 20 ml 이상 맞출 수가 없었다. 유튜브를 아무리 봐도 얌전한 고양이를 대상으로 찍은 시범 영상이라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밤늦게 @thinky님의 댓글이 달렸다. 나비침의 종류도 중요하다는 내용이었고, 그 이외에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셨다. ㅠㅠ

7월 14일


  • 팅키님의 조언 덕분에 아침과 저녁 수액을 실수 없이 각각 50 ml 맞추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저녁 수액 땐 처음 5분간은 첫째도 예쁘게 엎드려서 수액을 맞아줬다. 조금 더 빨리 맞출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우리가 가진 23G 나비침은 주삿바늘이 작은 대신 액체가 흐르는 속도가 느리고, 주사기를 직접 미는 게 아니라 링거 세트를 사용하기에 100 ml를 맞추려면 15분은 필요하다.


    스팀잇을 가입했던 것은 암호화폐에 대해 알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관심 분야가 아닌지라 곧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고, 어느새 족장님께 사진을 배우고 있었다. 3월부터 첫째가 아프면서 많은 분께 위로를 받았다. 비마이펫 님을 통해 거대 결장에 대한 조언을 얻기도 했고, 이번에는 @sunnyshiny님과 @thinky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온라인에서 알게 된 분들이 이렇게 힘이 되어 주실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감사하기만 하다. 스팀잇을 시작한 것은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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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픈바람에 써니님도 전문가가 되셨네요... 수액 맞추는 것도 쉽지 않으셨을텐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 아기들 건강뿐만 아니라 써니님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예전에 팅키님 글 읽으면서도 어떻게 매일 직접 수액을 놓으셨을까 싶었는데 다 하게 되네요 ㅠㅠ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얼써니님~ 힘든일이 있으시군요 ㅠㅠ 한동안 스팀에 뜸했다보니 오늘에야 읽게 됐네요.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할지 집사의 맘은 어떨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예전에 암에 걸려 힘들어하던 아이가 있었기에 마음이 어떨지 충분히 알거 같아요 ㅠㅠ
약먹이는것도 힘든데 수액맞추기는 더 어려울거 같네요. 그래도 잘 하고 계시겠죠~
힘내세요~ 점점 좋아지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암이었다니 ㅜㅜ 마음이 정말 힘드셨을 것 같은데 여전히 아이들과 함께하시는 것을 보니 집사님도 애들한테서 많은 행복을 느끼시나봐요.
저는 저희가 먹이고 수액 맞추는 것으로 첫째가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사실 그렇게 마음을 먹다가도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짧게 남은 것 같아 슬퍼요.

어떻게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첫째도 써니님도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호돌박님. 마음을 굳게 가지고 일희일비 하지 말자고 했는데 참 쉽지 않네요. 다행인건 그 와중에도 귀엽운 모습들이 많아 웃을 일도 많아요.

ㅠㅠ아프지말아 애기ㅠㅠ.....저것두 안먹는다니 씁쓸하네요ㅜㅜ...섞어서 주면 안되려나 에구구

펫티닉이라고 기호성 좋은 철분제가 오고 있거든. 그거 뿌리면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 중이야.
오늘 피검사인데 걱정이다. ㅠㅠ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ㅠㅠ 잘 치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언니네 고양이도 신부전으로 많이 아팠었는데 그 때 주변에서 일본에서 신부전 전용 약이랑 사료를 사오더라구요.
제가 종종 일본에 출장을 가는데 혹시라도 제가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좀 더 빨리 구할 수 있다면 말이죠. 언제든지 댓글남겨주세요

앗 ㅠㅠ 그래주시면 정말 감사하죠. 약도 약이고 사료도, 첫째의 입맛이 또 언제 바뀔지 몰라 걱정이어서요. 일본 가실때 꼭 알려주세요!!!

네, 제 카톡 아이디가 tripntravel 입니다. 주로 필요하신 것들 알려주시면 미리 검색했다가 제가 가게 될때 주문해 드리도록 할께요. 같이 가는 동료가 재일교포라 웬만한건 문제없이 잘 구하기도 하고 그 친구도 고양이를 오랫동안 키우고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된답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좀 찾아볼게요!!!!!

써니님 뭣보다 써니님이 지치시지 않게 컨디션 잘 조절하시고요. 심지어 (사람)아기를 키울때도 환자를 돌볼때도 엄마가 혹은 간병인이 지치고 힘들면 오랫동안 견디기 힘드니까요. 아픈 냥이를 돌보는 거니까 말도 안통하고 하니.. 써니님을 제일 우선으로 잘 챙기시길 부탁드립니다.

로얄캐닌 레날 리퀴드는 강제급여용으로 처음부터 잘 갈아서 수분이 첨가되어 나온 제품이라던데 맛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ㅠㅠ 검색을 좀 해보니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판매하는 제품이라 인터넷으로 판매하지는 않네요. 국내에 소개된지 얼마 안된 제품인거 같기도 하고요. 강제급여 하는 분들 중에는 좀 사용하는 분들도 계신거 같은데, 여기 링크를 보니 맛은 없을지도요 ㅠㅠ
https://blog.naver.com/achilrus/221165157006

K/D 캔같은 경우는 첫째가 안먹으면 둘째라도 먹여보세요. 저는 캔 남은게 있어 길냥이도 준적 있고요(아주 잘먹더라고요) 심지어 지금 꼬밍이도 습식사료가 떨어졌는데 건사료를 안먹고 습사료 달라고 난리를 피우는데 밤이라 사료 구하기가 힘들어 마지막 남은 캔을 따서 줬거든요. 역시 잘 먹던데요 ㅎㅎ 어제 의사샘한테 물어보니 아기가 먹어도 전혀 위험하지 않고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레날 리퀴드는 첫째가 안먹으면 현재는 강제급여라고 볼수는 있지만 맛을 보면서 먹는거라 안먹는다면 아무데도 쓸데가 없으실거 같아서 고민하다 그냥 3개만 구입해 봤어요. 어느 분 표현대로 가격도 사악(?)하고요 ㅎㅎ 부디 잘 먹어주면 정말 좋겠지만요!
하필 주말이라 하루가 길게 느껴지네요. 내일 보내고 연락드릴게요. 부디 새로 하는 검사결과가 좋게 나오기를 바랍니다!

p.s. 첫째가 좀 마르긴 했어도 눈빛이 살아있고 씩씩하네요. 잘 버텨줄거 같아요. 힘내시길 바래요!! :)

오늘 검사에서 수치도 많이 내려왔고, 힐스 건사료도 먹었어요!!! 어찌나 좋은지 >ㅂ <
K/D 습식캔은 가지고 있다가 다시 한번 먹어보려고 해요. 혹시 컨디션이 좀 더 괜찮으면 먹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서요.
리퀴드는 가격이 꽤 비싼가봐요. 하지만 병원비도 비싸서 뭐든 잘 먹기만 하면 계속 사주려고 해요.
첫째가 지금까지처럼 잘 버틸꺼라 믿고 있어요. 팅키님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힐스 건사료도 먹었군요! 그걸 잘 먹게 되면 굳이 강제급여 안하셔도 되는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번 먹여보시고 잘 먹으면 좀더 구매해서 가지고 계셨다가 급할때 사용해 보셔도 좋겠네요 ^^

저희 첫째는 K/D 캔으로 그냥 줘도 안먹기는 했었는데 부디 갈아서 주지 않고 캔 상태로는 좀 잘 먹어주면 좋겠네요 ^^ 아무래도 물 섞어서 만든거는 뭘 먹어도 맛이 별로일거 같거든요 ㅠㅠ
제가 뭐 한게 있나요! 써니님이 고생하고 계신데. 그냥 제 마음만 보냅니다 ^^

ㅠㅠ 저의 애간장도 닳네요. 고양이가 아프다니.. 정말 정성으로 돌봐주시네요.
도움을 주시는 이웃님들도 감동입니다. 훈훈해요. 역시 스팀잇👍

진짜 훈훈한 공간이예요. 완전 감동입니다. ㅠㅠ

신경쓰실 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냥이도 집사님도 고생이 많으십니다ㅠ 그와중에 돕고 사는 스티미언들..! 첫째 냥이가 다시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지난주 보다 검사 결과가 좋아져서 한시름 덜었어요. 할 일은 많아졌지만요 :)

첫째 가 빨리 건강해져야 할텐데 ..
첫째도 아빠 엄마 고생이 많아요.
아이들이 아프면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마음 아프네요.
빨리 회복 되기를 기원할께요~

감사합니다 옐로캣님!

이렇게 노력하시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더 힘낼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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