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스팀) 제빵 기능사 실기 시험 가이드 17. 단과자(트위스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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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이다.
이 단과자 빵을 배우는 날도 금요일이었다.
금요일은 한주가 마무리되는 그런 날이라 일주일 동안 바쁘게 빵을 배우러 다니는 나에게도 즐거운 날이다.

단과자트위스트 만들기

일. 재료 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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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죽하기
반죽온도 27도로 글루텐 100프로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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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반죽을 이래저래 성형을 해야하기 때문에 글루텐을 잘 잡아야 성형이 용이할 것이다.
빵을 배우고 집에서 이것저것 연습해본 이후로 이 반죽기가 더 위대해 보인다.

삼. 1차 발효
1차 발효는 50분 해주는 걸로 한다.
나중에 계란물칠을 할 것이라 이때 계란물을 만들어 놓는다.

사. 분할, 둥글리기, 중간발효
오늘 분할량은 50g으로 작다.
그리고 성형할 때 3단계 성형을 하기 때문에 순서대로 둥글리기 해놓고, 다시 순서대로 소세지형으로 만들고, 다시 순서대로 길게 늘려 모양을 만들기 때문에 중간발효는 없이 한다.
분할량이 많아 성형하는 도중에서 계속 발효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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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성형과정

오. 성형하기
단과자 트위스트는 4가지 성형 방법이 있다. 즉, 8자형, 이중8자형, 달팽이형, 꽈베기형이다.
8자형과 꽈베기형은 빵도넛할 때 연습했으므로 오늘 우리는 이중8자형과, 달팽이형을 각각 두판씩 네판을 성형할 것이다.
팬닝은 한판에 3열 4종대로 한다.

먼저 이중 팔자형.
이것도 손으로 들고 하는 것과 테이블에 놓고 하는 형태가 있다고 강사님이 설명하셨는데, 우린 빵도넛에서 8자형도 손으로 하기 매우 어려웠어서, 단체로 손으로 성형하는 것을 배우길 거부했다.ㅋㅋ
배짱인지 무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진짜 손으로 하는 건 너무 어렵다.ㅠ

우선 소세지형으로 된 반죽을 가져와 길게 밀어 늘려준다.
우린 모두모두 이걸 잘 못한다.
덧가루가 없으면 테이블에 자꾸 붙어 잘 안 밀리고, 덧가루를 조금이라도 쓸라치면 반죽이 테이블에서 미끄러지기만 하고 굴려지질 않는다.
낑낑, 난감, 영희언니부터 수화까지 모두 땀난다고 난리난리.ㅋ

이중팔자형 만드는 과정샷!
전체 두께 일정하게 30cm 정도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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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삼분의 일 지점까지 오른쪽 반죽의 머리부분을 위로 돌려 반죽 위에 머리를 걸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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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만 걸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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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꼬리부분을 머리를 감싸며 고리에 넣어준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고리를 내쪽 방향으로 꼬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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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아진 고리에 아까 그 꼬리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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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잘잡아(설명하자면 가던 방향으로 뻗게 빼준다) 꼬집하며 고정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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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간격, 꼬인 강도가 일정해야 하고, 머리도 적당히 삐져나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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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 것은 꼬임과 머리, 굵기가 제각각이다.

다음은 달팽이형 성형 과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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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주 길게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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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끝은 가늘게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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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쪽을 잡고 굵은 쪽을 중심으로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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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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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아래에 넣고 꼬집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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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 것은 길게 밀기가 잘 안 되어 민 길이가 천차만별이라 모양이 다 다르다.

팬닝이 끝나면 계란물칠을 하고 2차 발효를 한다.

칠. 2차발효
네판을 오븐에 한꺼번에 구울 수 없으므로 이중8자를 먼저 발효실에 넣는다. 이 모양이 발효가 더디기도 하단다.
30분에서 40분 발효하면서 2배로 부푸는지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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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되면서 달팽이를 너무 짱짱하게 돌린 애들이 가운데가 우뚝 솟아오르고 있다. 완만하게 차차 높아지며 올라와야 하는데, 과하게 튀어나오고 있다. 안 좋은 현상이다 ㅠㅠ

팔. 굽기
작은 빵이므로 윗불 200에 아랫불 150으로 15분 굽는다. 중간에 자리바꾸기 해준다.
초반에 배운 내용인데, 앙금이 없는 빵은 밑불이 앙금 있는 빵보다 10도 정도 낮게 구워야 한다고 했다.
전혀 기억이 안나는 게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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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워져 나온 우리 단과자 트위스트빵들. 이중8자가 허리가 다 휘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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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필기 시험보느라 못온 태환이는 당당히 필기 시험 합격하고 오늘 와서 이렇게 이중8자를 예쁘게 만들었다. 얜 실기도 단박에 붙을 듯.. 부러웠다.

그러나 시험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상을 못한다.
태환이는 그 전에도 제빵 실기는 3번이나 떨어졌는데, 그 후로도 2번까지 떨어지는 걸 보았다.
아직도 태환이가 실기시험에 붙었는지 떨어졌는지 아무도 모른다.
언젠가부터 우리랑 연락을 하지 않는 걸 보면, 계속 실기 시험을 보고 있는 것 같다.ㅜㅜ

빵스팀은 2018년 1월부터 4월까지 제빵학원을 다니며 제가 배운 레시피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저는 이 수업을 수료하고 제빵기능사와 제과기능사 자격증을 습득하였습니다. 이 포스팅은 기능사 시험에 관심있는 분이나 집에서 빵과 쿠키, 케이크를 만들어 먹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가이드를 목적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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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와아 너무 맛있어보여요~~
빵스팀 너무 행복한 포스팅이네요 ㅎㅎ

네, 빵이 모양도 예쁘고 맛도 단백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행복한 포스팅이라니 제가 기분이 좋은데요?
앞으로도 자주 오세요^^

우리집 작은 딸도
파티시엘이 꿈이라
요즘 제과제빵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인데, 본인은 솜씨가 없다고 절망 절망 이랍니다ㅠ
그래도 꿈을 향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기뻐요

늘 포스팅을 보면 정성이 가득하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답니다~^^

전에 따님이 만들었다는 마카롱 보았어요.
아주 잘 만들던데요?
마카롱이 시험에 나오면 대부분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걸 그리 잘 만드니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오오 기다렸던 빵스팀 ㅎㅎ 정말 금손이세요. 어떻게 이렇게 노릇노릇 황금빛이 될까요 ㅎㅎ 먹음직스럽습니다.

기다려셨다니 고맙습니다.
사실 빵스팀이 인기가 좀 없는 편이라 자꾸 포스팅할 때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정보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무래도 누구나 쉽게 접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꾸준히 올려볼테니 와주세요.^^

빵만드는 것 보면 참 신기합니다.
정성도 엄청 많이 들어가고^^ @gghite 님도 실기 단박에 붙으실 겁니다.^^

단박에 붙을 거 같나요?ㅋㅋ
전 제빵 시험도 두번 도전해서 붙었고, 제과 시험도 두번 도전해서 붙었답니다.^^

아 전에 실기준비하신다고 하셔서 ㅎㅎㅎ 붙으셨군요^^

저도 지금 제빵 실기학원 다니고 있어요^^
제빵기능사는 땄고 담주에 제과 실기 시험 준비하고 있어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앗, 같은 제빵인이군요.
한번 블로그에 방문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gghite 님, 제가 빵을 정말 좋아하는 데요 ㅎㅎ 먹기만 했지 한번도 만들어 볼 기회가 없었네요 그래도 보는 건 좋아합니다^^ 잘 배우고 가네요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빵스팀 단어가 재미있고 좋네요^^ 좋은 밤 되세요~~

빵에는 어떤 조합으로 이름을 만들어도 재미있는 거 같아요.
저는 빵을 배우고부터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답니다.
처음 도전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관심이 많이 생겨서 이것 저것 하게 되더라구요.^^

아 네 관심있는 일에 재미까지 더해지만 그보다 나은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맛있는 빵스팀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호! 저렇게 탄생 하는거군요...
빵도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 이군요...
맛있을거 같아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더 뿌듯할거 같읍니다!
저도 식빵은 오븐으로 한번 도전 해 보고 싶은데
게을러서 올여름엔 한번 도전!

식빵 정도는 가정용 오븐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답니다.
반죽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그래도 충분히 발효를 시키면 꽤 먹음직스런 식빵이 만들어 진답니다.^^

역시 빵은 정성이..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빵뿐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은 정성이 들어가는 거 같아요.
빵은 원래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라 좀 낯설지만, 만들기는 재미있답니다.^^

단과자라는 말은 처음 들어요~ 맛있어보여요~~ 자격증을 수료하셨는데, 취미인가요~ 아니면 이제 제과점을 오픈하실 계획인가요~

취미입니다.
제가 배운 제빵학원에서 이거 조금 배우고 창업하면 망한댔어요.ㅋㅋ

ㅎㅎㅎㅎ
그렇군요 ^^
제주에서.. 취미료 제빵, 요리 ~~ 정말 부러운데요 ^^

저도 한동안 빵에 빠져 식빵도 만들고 했는데 한국의 부드러운 빵을 표현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닭고기처럼 부드럽고 쫄깃하게 찢기는 빵이 먹고싶은데 말이죠.. 제주요리서부터 떡강습 그리고 빵까지 배우는데 열정이 가득하신것같아요 !! 왠만한 노력으로 힘든데..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

유럽도 빵이 맛있잖아요.
제가 빵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부터였어요.
사실 닭고기처럼 부드럽고 쫄깃하게 찢기는 것은 밀가루 때문인데요.
몸에는 거친 빵이 더 좋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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