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전주 여행기 #5 - 향일암에 갈뻔한 이야기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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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점심식사 후 장인어른께서는 향일암으로 가자고 말씀하셨죠. 이번에는 무엇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가서 우리 가족들 잘 되라고 기도라도 하고 싶었어요.


향일암 휴게소

시내에서 향일함 휴게소로 이동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로 이동하는 동안 저는 졸고 있었죠. 이게 운전 안할 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틈틈이 잠을 자둬야 중간에 힘이 덜 들지요.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립니다. 긴 시간을 걸어 이동해야 하므로 우리들은 화장실에 먼저 들렀습니다.

휴게소 앞에서 왼쪽으로 가면 위와 같이 바다가 멀리서 보입니다. 하늘빛도 그랬지만, 바다색이 더 멋졌습니다.

휴게소를 나서 향일암으로 향합니다. 지도를 보니 거리가 꽤 됩니다. 바람이 많이 추워서 고생을 좀 할 거 같았어요.

이 곳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합니다. 나중에 다시 참고하기 위해 추가로 사진을 찍어 두었어요.


향일암 가는 길

이제 향일암으로 갑니다. 걷고 걷고 또 걷는... 약간의 지루함도 있었지만, 중간에 시작되는 급경사가 힘들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딸이 특히 힘들어했어요. 아이를 위해 천천히 걸었습니다.

향일암 가즈아! 1.3km나 걸어야 하네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꿋꿋이 걸어야 합니다.


향일암 입구 앞에서 돌아서다

막판의 급경사는 어른들도 걷기 쉽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향일암에 도착했지만... 입장료가 있는데다 입구를 지나 15분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돈도 아깝고 몸도 힘드니 입장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향일암으로 들어가는 것은 안타깝게도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대신 주변의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향일암 입구 부근에서 바다 쪽을 바라 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시장이 생각보다 커 보였어요.

시장에서 무엇을 파는지 봅니다. 여러 종류의 김들이 있네요. 국내산이겠지요? 요즘엔 수입산이 많아서요... 쥐포도 베트남산이잖아요. ㅠㅠ

여수는 갓김치가 유명하죠. 그것을 파는 매장들이 이 시장에는 가장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갓김치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방금 쥐포 얘기를 했는데, 쥐포 파는데가 있네요. 그것도 국산! 그러나 국산 쥐포는 무지하게 비싸답니다. 베트남산 대비 몇배로요!

김치들입니다. 저는 김치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보는 걸로 만족합니다. 시식도 하지 않았어요.

많이 내려왔네요. 바다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앞 건물의 2층에 카페가 있었습니다.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열렸으면 들어가봤을지도요.


다시 향일암 휴게소로...

아쉬운 향일암을 뒤로 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차가 있는 향일암 휴게소로 다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일품이었습니다!

언덕 높은 곳이어서 바다가 바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이사이로 보이는 푸른 빛이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오동도 산책길에서 봤던 동백꽃은 여기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봄이 되면 많은 꽃들이 활짝 피겠지요?

바다와 나무의 조화가 만들어지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워서 오래 있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바다였습니다. 확실히 시내쪽 바다보다 맑고 깨끗해 보였습니다. 추운 곳에서 나름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향일암



여수/전주 여행기 #5 - 향일암에 갈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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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8일 ... 절경들이 눈에 보이네요^^ 소소한 재미도 많을 것 같아요! by doctorgray.

감사합니다.

maikuraki님이 dorian-lee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aikuraki님의 [2019/02/09] KR 커뮤니티 출석부

...td> (Movie) 도어락 (Door Lock , 2018) dorian-lee/td> 도리안의 일기 #168 - 스팀몬스터즈 styner

감사합니다.

여수도 좋아~ 갓김치보다 게장 맛있어 ㅎ

게장은 첫날 점심에 맛있게 먹었지. ^^

보클왔어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이제 시골 장터에서도 국산이 점점 귀해지는군요...
오늘도 디클릭!

해산물은 언제부턴가 수입산들도 많이 눈에 띄고 있지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향일암은 올라가셨어요?
동백이 많이 피었을라나요?

향일암까지 올라가지는 못 했죠. 동백꽃은 아직 춥고 초기라 간간이 볼 수 있었어요.

그렇군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향일암 가보시지!
가볼만한 곳인데...

저도 그건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ㅠㅠ

luckystrikes님이 dorian-lee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luckystrikes님의 무늬만 STEEM 백만개 Air Drop 완료, 그리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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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KR 커뮤니티 출석부 후원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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